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라는 촛불의 명령을 받들겠다”라며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1987년과 2017년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현장인 이곳 광화문에서 서울을 바꾸라는 촛불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년 전 광화문은 촛불시민의 열기도 가득했다. 촛불이 요구한 탄핵은 정치생명을 걸고 이뤄내야 할 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의 운명이었다”라면서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6월 항쟁을 이끌며 직선제 개헌을 쟁취하기 위해 앞장섰던 저에게 정권교체는 두 번 다시 실패할 수 없는 숙명적 과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국민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가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지만 서울시민의 삶에 대한 서울의 응답은 더디기만 하다”라며 “서울시민의 삶은 여전히 고통스럽다. 서울시민의 삶이 바뀌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고 싶은 실험은 많았지만 주거, 교통, 일자리 등 서울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라며 “기존의 방식과 인물로는 변화할 수 없다. 민주당의 인물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서울의 근본 문제에 정면 도전하겠다”라며 “실핏줄이 아니라 막혀가는 동맥을 확 뚫겠다. 모든 것을 바쳐 희망과 변화의 중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균형 발전 서울 △생활 적폐 청산하는 공정 서울 △칠드런 퍼스트 서울 등을 3대 시정 목표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