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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매서워 보이는 얼굴. 다부진 체격.
외모만 보고는 함부로 다가가지 못할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의 소유자 도베르만 '장군이'
하지만 가까이서 지켜보면 이보다 더 순둥이는 없다.
올해 2살 된 제주소년 장군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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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로 장군입니다!" |
지난 주 SNS에 올라온 한 영상 때문에 뭇사람들은 '도베르만 앓이'를 하게 됐다.
"귀 세워!", "귀 누워!" 영상 속 도베르만 장군이는 보호자 송희 씨의 말에 따라 귀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말귀를 알아듣는 영특함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후반부로 갈수록 어째 미심쩍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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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실 귀여운 남자예요" |
송희 씨는 사실 따로 훈련을 시킨 것이 아니라 어쩌다 얻어걸린(?) 영상이라고 고백했다.
평소 겁을 먹거나 기분이 좋을 때면 귀를 아래로 내린다는 장군이가 송희 씨의 목소리에 반응하느라 귀를 세우고 내린 것뿐인데 우연히 촬영을 하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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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순둥이랍니다." |
귀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재능보다 눈이 가는 건 장군이의 순한 표정.
송희 씨는 "다른 도베르만보다 장군이가 유난히 순둥순둥하게 생긴 편이다. 특히 눈망울이 이렇게 착한 도베르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며 "제가 너무 고슴도치 엄마 같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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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이렇게 귀엽게 자요" |
우연히 본 외국 사진 속 도베르만의 모습에 반해 장군이를 입양하게 됐다는 송희 씨.
한 번 도베르만의 매력에 빠지면 절대 그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수영을 유난히 좋아하는 장군이는 제주에 거주하는 덕분에 여름엔 거의 바다에서 살다시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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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품에 쏘옥(?) |
최근 송희 씨는 장군이에게 한 방 얻어맞은 일이 있었다고.
'돌아'를 연습 중이던 장군이.
'손'과 '뽀뽀'를 성공하고 간식을 받아먹는 영특한 모습을 보이다가 송희 씨가 "돌아!"를 하고 방심한 틈을 타 간식 봉지를 통째로 챙겨버렸다.
멍아치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준 장군이.
덩치만 컸지 그 귀여움에 송희 씨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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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장군이랑 다정한 한 컷! |
송희 씨는 "귀 세워, 누워, 돌아, 모두 지금처럼 못해도 좋으니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음 좋겠다"며 "대형견이라고 다 무섭고 난폭하기만 한 건 아니니 앞으로도 순둥이 장군이가 많이 예쁨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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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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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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