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부 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주간이 8일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의 신임사장 최종후보자로 선정됐다.
연합뉴스의 경영 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뉴스통신진흥회는 이사회를 열어 이선근 전 연합인포맥스 사장, 정일용 연합뉴스 대기자, 조성부 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주간 등 사장후보자 3인 중 조성부 후보자를 촤종후보자로 선정했다.
조 사장 후보는 고려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으며 1978년 동양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연합뉴스 부에노스아이레스 특파원, 경제부장, 방콕 특파원, 광주·전남 취재본부장, 논설위원실 주간(이사대우) 등을 지냈으며 한국기자협회 회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등도 역임했다.
조 사장 후보는 지난 6일 열린 사장 예비후보자 공개설명회에서 "장충기 문자사건으로 연합뉴스는 국가기간통신사에서 삼성통신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참담한 현실이다. 적폐청산과 개혁만이 연합뉴스의 살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정성·투명성·합리성을 원칙으로 보은·보복성 인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지연·학연·패거리 정서를 배제한 인사를 제도화 해 인사혁신을 단행하겠다. 언론은 적폐청산과 개혁의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시니어 기자를 포함한 '추적보도 기동타격대'를 편성해 사회 비리를 뿌리뽑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이하 연합뉴스지부)는 사장후보자 발표 직후 성명을 내어 "새 사장 후보자는 연합뉴스 바로세우기 과업을 한시도 잊지말라. 조성부 후보자는 기억하라. 연합뉴스에 쌓인 폐단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취임 즉시 적폐청산으로 시작해 지배구조개선으로 이어지는 개혁 플랜을 마련하고 지체없이 시행에 돌입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