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리인상에 증권ㆍ운용사 모니터링 강화"

2018-03-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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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증권·자산운용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8일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2018년도 금융투자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주요국의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본격화되면서 자본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투자자 최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영업 질서를 확립하고 금융투자 업계가 건전한 경영 기조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혁신자금 조성 및 지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금감원은 올바른 영업 관행을 정착하기 위해 판매과정 녹취요구권 및 추천펀드 선정기준 공시 제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쏠림현상이 있는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우월적 권한 남용 등 소비자 피해 유발행위에 대한 현장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올해부터 70세 이상 투자자나 안정 성향 투자자에게 고위험 파생결합증권을 판매할 경우 판매 전 과정을 의무적으로 녹취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 산업의 실물경제 성장지원 구조 정착을 위해 기업금융 확대에 대응한 자본규제와 위험액 산정기준 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리 등 시장 변수에 따른 자금흐름 점검, 파생결합증권 모니터링 지표 개발, 외국인 운용주체별 분석 등 시장 리스크 점검도 체계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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