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는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 매각차익, 개발수익 등을 배당 형태로 돌려주는 구조다.
8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국내 리츠의 평균 수익률은 6.4%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 수익률은 작년 1분기 3.8%, 2분기 5.8% 등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전체 리츠 가운데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22.9%, 위탁관리 리츠는 3.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투자유형별로 보면 리테일 리츠의 수익률이 16.9%로 가장 높았다. 리테일 리츠는 쇼핑몰, 백화점 등을 대표 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리테일 리츠의 자산 규모는 3조4000억원으로 전체 리츠의 10% 수준이다.
오피스 리츠가 10.0%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호텔(7.2%), 물류(7.1%), 혼합형(6.6%) 순이다.
주택에 투자한 리츠는 2.3%로 가장 수익률이 낮았다. 주택 리츠의 자산규모는 16조9000억원으로 리츠 시장의 53.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리츠협회는 "주택에 투자하는 리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며 "주택에 투자하는 리츠는 대부분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관계로 배당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국내 리츠 수는 186개, 총 자산규모는 32조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운용 리츠가 31개, 수탁규모 10조6894억원으로 시장점유율 33.7%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리츠 26개, 수탁규모 6조5008억원으로 점유율 20.5%를 차지했다. 업계 1~2위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대한토지신탁, 제이알투자운용, KB부동산신탁 등 8개사가 1조원 넘는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