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이후 입양한 토리가 7개월 만에 바깥 나들이에 나섰다.
6일 오후 2시 토리는 자신을 임시보호하다 입양을 보낸 동물권단체 케어 사무국을 방문했다. 사무국 근처 원서공원을 30여 분간 산책하며 이른 봄볕아래 케어 직원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지난해 7월 입양된 이후 7개월 만이다.
케어는 "토리는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방문했다"며 "토리의 이번 방문은 청와대 입성 후 토리의 근황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겸해서 성사됐다"고 밝혔다.
박소연 대표는 "토리는 입양 당시 학대로 인한 아픈 경험 때문에 남성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편이었다"며 "문 대통령 가족의 깊은 사랑 덕분에 남성에 대한 공격성도 한결 줄고 눈에 띄게 부드러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토리는 2015년 10월 남양주 한 폐가에서 짧은 목줄에 묶인 채 발견됐다. 2년 동안 케어 입양센터에 있다가 유기견 최초 퍼스트도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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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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