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오리온 등 42개 기업, 여성 고용 ‘낙제점’

고용노동부[사진=고용노동부]

교원·오리온·포스코ICT 등 42개 기업이 여성 고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돼 명단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8일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AA) 위반 사업장 42곳의 명단을 밝혔다.

AA 대상은 근로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업종별·규모별 평균의 70%로 돼 있는 여성고용기준에 3년 연속 미달한 사업장이다. 이행촉구를 받은 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도 포함됐다.

규모별로 1000명 이상 사업장은 현대하우징㈜, 팜한농, ㈜삼호, ㈜오리온, 해태제과식품㈜, ㈜교원, ㈜윈윈파트너스, ㈜협동기획, 대아이앤씨㈜, 숭실대, ㈜포스코ICT, ㈜와이번스안전관리시스템, ㈜대원고속 등 13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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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미만 사업장은 유진투자증권㈜, 한국보안컨설팅㈜, 비에스, ㈜케이티에스글로벌, ㈜에스텍퍼스트, 한국에스지에스㈜, ㈜정정당당, ㈜디아이씨, 송원산업㈜, 동아타이어공업㈜, ㈜흥화,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공제조합, 전자부품연구원, 명화공업㈜, 고려강선㈜, ㈜두산-정보통신, 아주캐피탈㈜, 전남대 산학협력단, ㈜유성티엔에스, ㈜선진운수, 한솔테크닉스, 한국철강㈜, 크린팩토메이션㈜, 유성기업㈜, 딜라이브, ㈜한국티씨엠, ㈜세명엔터프라이즈, ㈜케이티팝스 등 29곳이다.

이중 한국철강과 숭실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단에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9곳(21.4%)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은 6곳(14.3%)이었다.

지난 2006년 도입된 AA는 공공기관과 50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여성고용기준을 충족하고, 고용 관련 성차별 해소·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 3월 처음 명단을 공표했다.

지난해 기준 AA가 적용된 곳은 공공기관 329곳, 민간기업 1676곳 등 총 2005곳이다. 올해는 300명 이상 지방공기업이 포함되고 내년에는 전체 지방공기업으로 확대된다.

해당 사업장은 사업주 성명, 사업장 명칭·주소 등이 관보에 게재되거나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 6개월 동안 명단이 공개된다.

임서정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명단공표 사업장의 경우 조달청 물품구매적격심사 등 신인도 평가에서 감점을 받거나 가족친화 인증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