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무역전쟁' 우려…원·달러 환율 1066.5원 하락 출발

2018-03-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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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06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은 물론이고, 앞서 우려가 컸던 '무역전쟁'이 달러화 약세 쪽으로 방향성을 보인 영향이다.

'자유무역주의자' 게리 콘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이 '보호무역주의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예정대로 철강·알루미늄에 고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주요국 보복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는 곧바로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나타났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한국은 무역전쟁이 발발하면 직격탄을 맞는 국가 중 하나라는 인식으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당분간 위축돼 환율 하락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100엔당 1005.1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63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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