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심현섭을 향한 미투 피해자가 등장했다.
지난 7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2011년 심현섭과 소개팅을 했다. 난 외국에서 20년 넘게 생활한 재미교포라 그가 코미디언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A씨는 "신고를 망설였으나 다음날 경찰서를 찾았고, 한인 미주 커뮤니티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때 심현섭에게 연락이 왔고, 삭제해달라는 말에 넘어가 글을 지웠다"면서 그때 글을 삭제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A씨는 "주변에서 합의하라고 했으나 이대로 끝나면 안된다고 생각해 합의하지 않았다. 그런데 검찰에서 날아온 결론은 증거불충분이었다"고 털어놨다.
7년이 지난 후 털어놓은 것에 대해 A씨는 "TV에 나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웃음을 주는 그의 모습이 괘씸했다. TV에 나오지 않고 반성해야할 사람이 당당하게 나오는 게 너무 증오스러웠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심현섭은 TV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투가 이렇게 악용이 되는 것 같다"면서 "고소 당했을 때 전 두려운 것이 없어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았다. 거짓말탐지기로 대질심문 받을 때 A씨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무고죄로 대응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