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한국기업 86% "올해 매출 늘어난다"

2018-03-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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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 주일 한국기업 230개사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

85.7%의 기업이 매출액 증가 기대·81.8% 기업이 영업이익 늘어날 것 전망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올해 매출 등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가 주일 한국기업 230개사(84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대일 비즈니스 환경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46.9%)이라는 응답이 '악화될 것'(4.9%)이라는 답보다 훨씬 많게 나타났다.

매출액 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85.7%)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기업도 전체 81.8%에 달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예상 증가율은 각각 23.6%, 15.1%로 집계됐다.

올해 대일 비즈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긍정적 요인으로는 '일본의 경기회복'(21.8%)이 꼽혔다.

'일본 내 마케팅 역량'(19.5%), '가격 경쟁력'(18.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엔저 현상'(24.6%)이 우려됐다.

환율 변동에 따라 채산성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기업들이 주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일 관계 악화(20.2%)'가 대일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의 73.5%는 '한일 관계가 나빠질 경우 일본 내 비즈니스 활동이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받는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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