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세계]
"해끗해끗한 눈발이 공중으로 회회 돌아 내려오는데, 떨어지는 배꽃 같고 날아오는 버들가지같이 힘없이 떨어지며 간 곳 없이 스러진다"라는 첫머리로 시작하는 소설을 아시나요?
110년 전 강릉 대관령의 겨울밤을 묘사한 이인직(李人稙, 1862-1916)의 신소설 '은세계銀世界'(1908)가 전시된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이 3월 18일까지 진행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념 특별전 '겨울 문학 여행'에서다.
신소설 '은세계'는 광화문에 위치한 실내 극장 원각사(圓覺社)에서 1908년 11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 연극으로도 공연됐다.
국립한글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은세계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