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섹스스캔들 이제 법정으로… ‘성관계설’ 포르노 배우 트럼프 상대 소송

2018-03-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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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치 표지. [사진=인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한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NBC와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클리포드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 “성관계 비공개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이 2016년 10월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약 1억4000만원)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11월 대선을 1개월 앞둔 시점으로 WSJ은 “클리포드가 돈을 받고 성관계에 대해 침묵한다는 합의가 대선 직전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합의서와 부속서류에는 코헨과 클리포드가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언론은 클리포드가 ‘입막음 합의’를 부인하는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이번 논란이 결국 법정으로 번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연예주간지 ‘인 터치’는 지난 1월 클리포드의 지난 2011년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클리포드는 2006년 7월 네바다 주 타호 호수 인근에서 열린 골프토너먼트에서 트럼프와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2006년 7월이면 부인인 멜라니아가 아들 배런을 낳은 지 4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이다.

그녀는 첫 만남에 대해 “골프장에서 트럼프가 모든 참석자에게 소개됐다. 그는 줄곧 나를 쳐다봤으며 우리는 같은 골프 카트를 타고 라운딩했다”며 “며칠 뒤 트럼프가 저녁을 먹자고 해 트럼프가 머물던 호텔 방으로 갔으며 함께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호텔에서 본 트럼프는 당시 잠옷 바지를 입고 TV를 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성관계 이후 트럼프는 “다시 만나고 싶다”, “당신은 놀랍다”는 말을 했으며 이후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호텔에 있는 트럼프의 개인 방갈로에서 몇 번 더 만남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한편 클리포드는 최근 ABC방송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설을 둘러싼 집요한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침묵 합의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는 태도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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