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대 최고 랭킹 경신 정현, 美 자선 대회 참가 '겹경사'

2018-03-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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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위 → 26위, 역대 한국인 최고 랭킹 경신

세계 최정상급 랭커 참석하는 자선 테니스 행사 '데저트 스매시'에 초대

한국 테니스 에이스 정현. [사진제공=AP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에이스 정현(22·한국체대)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정현은 최근 역대 한국인 최고 랭킹을 경신한데 이어, 세계 여자 테니스 슈퍼스타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6일 프로테니스 협회에 따르면 정현의 이달 5일 기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순위는 전주보다 3계단 오른 26위에 랭크됐다. 이는 정현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한국 선수 최고 랭킹 29위를 경신한 것이다.

정현은 올해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등의 강자들을 잇달아 꺾으며 한국인 최초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룬 바 있다.

당시 이형택(은퇴)이 보유했던 한국인 최고 랭킹을 넘어선 정현은 최근 ATP 멕시코 오픈에서 8강의 성적을 거두며 다시 한번 '세계적 스타'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정현은 세레나 윌리엄스로부터 자선 행사 시합 초청장을 받았다.

정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IMG는 정현이 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라킨타에서 열리는 '데저트 스매시(Desert Smash)' 자선 행사에 초대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데저트 스매시는 ATP 및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의 세계 최정상급 랭커들이 미국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과 함께 친선경기를 벌이는 전통 있는 행사다. 

이번 이벤트에는 정현과 호스트인 윌리엄스를 비롯,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샘 퀘리, 존 이스너, 테일러 프리츠, 밥 브라이언, 마이크 브라이언(이상 미국) 등이 출격한다.

헐리우드 유명 인사로는 영화배우 보리스 코조(독일), 콜튼 하인즈, 전 농구선수 리사 레슬리, 음악 프로듀서 겸 연주자 랜디 잭슨(이상 미국)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행사 수익금은 '폭력 및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는 개인과 가정 지원 단체(The Yetunde Prince Resource Center)'와 '다양한 문화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건강복지 지원 단체(Sophie’s Voice Foundation)'에 기부된다.

정현은 "의미 있는 자선행사에 초청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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