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김지은 정무비서를 8개월에 걸쳐 4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안 전 지사가 생활하던 관사 유리창을 부순 30대 민주당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8시 20분께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 자락에 있는 충남도지사 관사에 A(37)씨가 야구방망이를 던져 현관 유리창을 깼다.
다른 지역에서 온 A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원경찰이 관사 진입을 막자 몸싸움을 벌이다 미리 준비해 온 야구방망이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안 전 지사가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손괴 및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치인에게 실망해 위력을 행사하는 일반 시민들의 소식은 뉴스를 통해 종종 접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1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론과 DJ 비자금 의혹 제보 등으로 내홍을 겪던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전남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마라톤'대회장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과 함께 계란을 맞았다.
또한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분을 참지 못한 시민이 굴착기를 몰고 대검찰청으로 돌진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으며, 2007년 12월 3일에는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거리 유세에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계란이 투척되기도 했다.
당시 계란을 투척한 사람은 50대 스님으로 "검찰은 BBK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는 내용의 전단을 함께 뿌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박지원 의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