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긴급 회동을 갖고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처간 협조사항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회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사진=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성폭력 관련 정책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릴레이 간담회를 오는 7일 개최하기로 했다.
성희롱·성폭력 피해사실을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사회 각계로 확산되면서 여가부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 주재로 진행되는 이번 1차 간담회는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주제로, 그동안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공론화해온 ‘여성문화예술연합’,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등 현장단체 관계자들과 성폭력피해자 지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문화예술계 현장실태와 현재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를 짚고 관련 정책 추진경과와 향후 추진사항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은 고용관계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문화예술계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현장의 실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계 성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1차 간담회를 시작으로, 사업장, 교육계 등 부문별 성폭력 방지 정책을 보완해나가기 위한 릴레이 공감․소통 간담회를 3월 중 연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긴급 회동을 갖고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처간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5대 부처 장관 중 한 명인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회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협의된 내용은 오는 8일 발표예정인 ‘문화예술계 및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에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