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XSW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이며, 이 중 트레이드쇼는 전 세계의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 행사다.
이번에 전시되는 C랩 과제는 △글을 쓰면 자동으로 그에 맞는 만화(카툰)를 만들어주는 SNS인 '툰스퀘어(Toonsquare)' △유사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된 캐릭터가 등장하여 보이는 음성 비서인 '오로라(Aurora)' △게임 속 사물을 활용한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인 '가젯(GADGET)' 등이다.
툰스퀘어는 글을 쓰면 자동으로 만화를 만들어 주는 AI SNS(사회망관계서비스)로, 그림을 전혀 못 그리는 사람도 서비스를 이용해 만화를 만들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캐릭터 또는 본인과 닮은 꼴 캐릭터를 선택한 후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문맥을 파악해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을 추천해 주고 만화 형태로 보여준다.
가젯은 게임 속 사물에 광고를 노출하는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이다. 기존의 게임 광고는 팝업 또는 배너 형식으로 화면 전체를 가리거나 잘못된 클릭으로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가젯은 게임 속 사물이나 배경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적용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고 노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최근에는 AI를 기반으로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는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되고 있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일상생활 전반에 AI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녹아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200여개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