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민연금은 기금이사 공개모집 마감일인 이날 1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 기금 운용을 총괄하는 자리로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본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사퇴한 이후 약 8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이번 공모에는 이기홍 전 한국투자공사(KIC) 전무와 국민연금 자산관리단장을 지낸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 상임 고문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해외투자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윤 부사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투자자산 관리단장을 지낸 내부 출신 인사다. 하마평에 올랐던 구재상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는 지원하지 않았다.
앞으로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서류‧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평판 체크 등 다방면의 검증 작업도 병행한다. 추천위가 최종 후보자를 이사장에게 추천하면, 보건복지부장관이 이를 승인하고 이사장이 최종 임명한다.
통상 기금이사추천위원회 소집 이후 CIO 선임까지 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최종 임명은 빨라야 4월 말이나 5월 초에 가능할 전망이다. 적합한 지원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공모를 다시 진행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