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의 차기 부총재 지명자인 와카타베 마사즈미 와세다대 교수가 추가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부총재 후보로 중의원 청문회에 선 와카타베 지명자는 5일 국회에서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간구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금융 완화를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이날 전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 등과 같은 금융 완화정책을 끝내는 '출국전략'이 너무 빨리 진행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완전히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완화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시에 와카타베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힘들어질 경우 추가완화 정책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도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금융완화 정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채 구입량을 연 90조엔으로 늘리는 등 추가 완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차기 부총재로 지명된 아마미야 마사요시 BOJ 이사는 이날 청문회에서 BOJ가 부양책 종료 등 다양한 이슈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물가상승률이 점진적으로 2%로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간의 과제인 물가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금융완화) 효과와 부작용의 평가하고 향후 출구전략의 방향 등 검토할 과제는 많다"고 지적했다.
총재를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부총재는 금융정책 투표권을 가진 9명의 정책 위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부총재 후보는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의 승인을 거친 뒤 일본은행 부총재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