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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대한건협 회장]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해 정부·지자체·발주기관, 국회 등 관련기관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원가에도 못 미치는 공사비는 공공시설물의 안전사고를 유발시키고, 품질을 떨어뜨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이달 2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향후 목표를 '건설산업 정상화'라고 밝혔다. 지난해 유독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새 정부의 복지와 노동자 위주 정책, 강력한 부동산 시장 규제, 연속되는 현장 안전사고 등 어려움이 많았다.
아울러 건축주의 직접 시공범위를 축소해 종합건설업체 시공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이끌었다. 무등록 건설업자에 의한 시공으로 건축물의 안전사고 및 품질저하 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키 위한 목적이다. 이외 '건설산업 70주년' 미래비전 선포, 건설 70년 통사 발간 등으로 자긍심을 높였다.
건협은 올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건설환경 조성'을 목표로 △국민안전 건설문화 혁신 △4차 산업혁명 성장기반 마련 △공정 건설산업 생산체계 구축 △회원사 경영활동 지원 내실화 및 서비스 확충이란 4대 핵심 추진전략과 16개의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유 회장은 "건설업계의 경영악화는 하도급자, 자재장비업자, 건설근로자와 부동산·이사·청소업체·주변식당 등 연관산업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는 소득감소로 이어져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체돼 있는 경기를 활성화시키면서 경쟁력 있는 4차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