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겟아웃 포스터]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제임스 아이보리와 '겟 아웃'의 조던 필레가 각각 각색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1928년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령 수상자인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각색상 수상 후 "동성애자든 아니든 첫사랑은 모두 중요하다. 50년 동안 저와 함께 작업했던 파트너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겟 아웃'의 조던 필레 감독은 각본상을 받은 뒤 "20번이나 글 쓰는 것을 중단했다. 안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도전했다.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 준 모든 분들에게 상을 바친다"고 말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티켓을 사서 영화를 봐준 분들 정말 감사하다. 스크린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겟 아웃'은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섬뜩하게 그린 영화로, 인종차별이라는 예민한 소재를 코미디와 공포에 접목해 '신선한 호러'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192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0회를 맞았다.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OCN과 채널 CGV에서 생중계됐다.

[사진=영화 콜미바이유어네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