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국제 규격 컬링 전용경기장 개장…'국내·외 대회 유치할 것'

2018-03-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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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이 5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규격을 갖춘 '의정부 컬링 전용경기장' 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에 국제 규격을 갖춘 컬링 전용경기장이 두번째로 문을 연다.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9일 녹양동 실내빙상장 옆 2696㎡ 부지에 건설한 컬링 전용 경기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의정부컬링장 건립사업'을 공모, 선정돼 경기장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70억원을 확보했다.

전용 경기장은 경기장 규모로는 국내 최대로, 학교 컬링팀을 비롯해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964㎡ 규모로, 2016년 12월 착공해 1년 4개월 만에 개장하게 된다.

경기장 내부에는 국제대회를 열 수 있는 국제규격 길이 50m, 폭 4.75m짜리 레인 6개를 갖췄다.

관람석 243석과 샤워·탈의실, 방송실 등도 들어섰다. 사업비는 99억8000만원이 들었다.

또 컬링장에는 세계컬링연맹에서 정한 설명서에 따라 국제 규격의 '아이스(ice)'를 만들 아이스메이커 4명도 배치됐다.

의정부 컬링 전용 경기장 조감도.[사진=의정부시 제공]


특히 의성 컬링훈련원에는 없고, 국내 컬링장 최초인 자동승강 조명장치와 컬링 스톤 추적카메라가 설치돼 관람객들은 생동감 있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국제 규격의 전용 경기장에 세계컬링연맹 전문과정을 이수한 아이스메이커까지 갖춘데다 경기장이 수도권인 의정부에 위치해 있어 국내·외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의정부에는 중등부 3개팀을 비롯해 고등부 2개팀, 일반부 1개팀 등 도내 최다 컬링팀을 보유하고 있다.

여자부 주니어 국가대표팀인 송현고팀은 지난해 한국주니어 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용 경기장이 없어 훈련을 위해 먼거리까지 이동해야 할 뿐만 아니라 비싼 이용료를 부담해야 했다.

시는 이같은 점을 고려, 경기장을 학생대회, 각종 대회 선발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전지훈련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장애인 등 시민 대상 프로그램도 마련, 컬링 생활체육 저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컬링 전용 경기장을 경기도, 전국 대회는 물론 국제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실내빙상장에 이어 컬링장까지 갖춘 만큼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지역경제에 활력을 넣을 수 있는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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