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배당 100억원 이상 33명…대부분 재계 총수 일가

2018-03-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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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0억원 넘게 배당받은 주주가 33명이며 이들 중 대부분이 재벌가 경영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재벌닷컴이 2017회계연도 상장사의 배당금(분기·결산 배당금 합산)을 집계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상장사 배당만으로 3063억원을 받게 됐다. 이는 전년보다 56.9% 늘어난 수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연간 배당금은 1160억원으로 1년 전 477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작년 보유 주식에서 887억원을 배당받는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배당금은 526억원으로 4.3% 줄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배당금은 659억원으로 작년보다 8.1% 늘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의 연간 배당금이 5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70%나 급증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배당으로 연간 460억원을 받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배당금으로 270억원씩을 챙긴다. 

이외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등이 모두 200억원대 배당을 받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정몽진 KCC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은 100억원대다.

재벌이 아닌 자수성가 기업가 중에선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년 전보다 90.6% 늘어난 191억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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