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선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공석으로 있던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최수규 전 부회장이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 출범과 동시에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약 8개월 만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신임 상근부회장에 신영선 부위원장을 임명하고 상근부회장 취임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3월4일까지 3년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신임 신영선 상근부회장은 공정위에서 30여년 동안 시장지배력 남용행위, 불공정거래행위 관련 법령과 제도를 운영하고, 공정거래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는 등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며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시장을 조성,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경제 구축에 적임자라 판단해 임명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설 연휴 직전인 2월13일 중기중앙회 이사회를 통해 단일 후보로 중기부에 추천됐으며, 이후 중기부 승인에 이어 박성택 회장이 임명하게 됐다.
신 부회장은 공정위 시절 ‘ICT 특별 전담팀’을 꾸려 퀄컴의 특허 남용에 대해 1조원대 과징금을 물리는 역할을 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