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 하락한 23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0.65% 내린 7만62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 현대차(-4.33%), 포스코(-3.46%), 삼성바이오로직스(-0.11%), LG화학(-0.65%), KB금융(-0.94%), 네이버(-2.37%), 삼성물산(-0.39%), 삼성생명(-2.06%) 등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하는 종목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1.70% 상승하며 시총상위 10위 안에서 유일하게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을 확대하겠다는 견해를 지속적으로 내비치자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지지기반인 제조업 노동자와 산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통상 압력은 한국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 철강업계 경영자들을 백악관에 초청한 자리에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간밤 뉴욕 다우지수 역시 1.68% 하락 마감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명시적인 통상정책은 낯익은 트럼프 정책"이라며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단기에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