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박원순 시장 선거캠프서 성추행"… 박 시장 "미안합니다"

2018-03-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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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총괄활동가 추행 주장에 박 시장 SNS로 피해여성에 사과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쳐]


박원순 서울시장이 4년 전 재선을 준비하던 2014년에 선거 캠프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 시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여성에 즉각 사과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박 시장 캠프의 선거운동원으로 알려진 여성작가 A씨는 최근 본인 SNS에 "나를 포함한 다른 여성이 박원순 캠프 총괄활동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박 시장이 변호사를 통해 '다음 성추행은 없도록 지시하겠다'고 전해왔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박 시장이 시장 선거가 끝난 후에 변호사를 통해서 '미안하다. 다시는 그런 일 없게 하겠다'는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고도 했다.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박 시장은 미투(#Me Too) 운동이 사회 각계로 번지는 상황에서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린 것이다.

박 시장은 "2014년 시장 선거캠프 강남지역 사무소에서 인연을 맺은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피해자가 안전하고 안심하며, 최종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 공적기관에 엄정한 조사를 요청한다. 동시에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됐는지, 왜 당시에 문제 제기가 되지 않고 무마됐는지 모든 것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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