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족에 입소문 난 ‘안주夜’ 열풍

2018-03-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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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냉동안주 HMR 68% 점유…1000억 규모 시장 성장 기대

대상 청정원 가정간편식 냉동안주 제품인 안주야 논현동포차 스타일 3종 [사진=대상 청정원 제공]


집에서 마시는 ‘홈(Home)술’, 혼자 마시는 ‘혼(Alone)술’이 대세인 시대다. 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맛있는 안주를 가정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HMR)도 덩달아 인기다.

1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안주’ 전체 매출액 약 494억원 가운데 대상이 68.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동원 11.9%, 오뚜기 10.3%, 사조대림 4.4% 등이 뒤를 이었다.
대상은 2016년 국내 식품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독자적인 안주 HMR 신규 브랜드 ‘안주야(夜)’를 선보였다. 안주야 출시 당시만 해도 링크아즈텍은 안주 가정간편식 제품을 ‘기타 냉동제품’으로 분류했다. 시장이 커지자 지난해부터 냉동안주 범주를 새로 만들어 매출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이 냉동안주라는 새로운 시장의 포문을 연 셈이다. 대상 청정원 안주야가 시장에 안착한 이후 사조대림 ‘수제직화’, 동원F&B ‘심야식당’, 오뚜기 ‘낭만포차’ 등이 연이어 안주 제품을 내놓았다.

안주야는 한 제품당 1~2인분 용량이다.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 조리로 쉽게 완성도 높은 안주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2016년 나온 ‘안주야 논현동 포차 스타일’ 3종인 무뼈닭발·매운껍데기·불막창은 제품명처럼 서울 대표 맛집인 논현동 실내포차 안주 콘셉트다. 이 맛집의 조리법에 청정원의 기술 전문성을 더해 탄생했다.

이들 제품 3종은 출시 직후 별다른 초기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품귀 현상을 빚었다. 청정원은 이에 힘입어 직화곱창과 주꾸미볶음, 마늘근위 등을 연이어 내놓고 12종까지 제품 종류를 확장했다.

안주 가정간편식은 다른 간편식과 달리 시중에서 재료를 구해 집에서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주 간편식 시장이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근애 대상 마케팅본부 차장은 “안주 가정간편식은 시장 형성 초기부터 급격한 성장을 보이며 전체 간편식 시장을 이끌어 갈 주요한 제품군으로 부상했다”며 “앞으로 메뉴를 더욱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높여 안주야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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