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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MWC 2018 화웨이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3/01/20180301074323442190.jpg)
28일(현지시간) MWC 2018 화웨이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모바일 기기 분야에서도 ‘황색바람’은 거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는 2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S9’를 첫 공개하면서 독무대를 만드는 듯 보였지만, 그 틈새를 파고드는 중국 업체들의 ‘굴기’는 만만치 않은 모습이었다.
화웨이는 전시 스케일도 역대급을 자랑했다. 전시장 3개 홀을 걸쳐 스마트폰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제품을 비롯해 5G 칩, 드론택시 등 B2B(기업간 거래) 제품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2년 사이에 글로벌 2위로 올라서고 4~5년 뒤에는 1위에 올라설 것”이라며 삼성과 애플을 뛰어 넘을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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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MWC 2018 샤오미 전시장에 관람객들이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3/01/20180301072739270118.jpg)
28일(현지시간) MWC 2018 샤오미 전시장에 관람객들이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샤오미는 대표 스마트폰 ‘미믹스2’를 비롯해 노트북, LED 데스크램프, 코딩로봇인 토이블록, 레이저 프로젝터, 킥보드 등 다양한 전자 제품을 전시했다.
다음달 27일 출시 예정인 미믹스2S의 기대감도 드러났다. 다니엘 호앙 샤오미 매니저는 “미믹스2S는 해외시장에서는 인도에 가장 먼저 출시해 삼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인도시장에서 선두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2호점을 여는 등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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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사중 유일하게 폴더블(접이식)폰을 선보인 ZTE의 '액손M1'으로 연결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쪽으로는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3/01/20180301073734654407.jpg)
스마트폰 제조사중 유일하게 폴더블(접이식)폰을 선보인 ZTE의 '액손M1'으로 연결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쪽으로는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중국 업체의 기발한 폰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소니와 같은 규모(1744㎡)의 대형 전시장을 꾸린 ZTE는 스마트폰 제조사중 유일하게 폴더블(접이식)폰 ‘액손M1’을 공개했다. 사용자 선택에 따라 두 화면에 같은 내용을 표시할 수도, 한 화면만 이용할 수도, 이어진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경첩으로 이어진 수준에 그쳤지만, 정형화된 스마트폰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차이나머니’는 한때 글로벌 시장 최고 브랜드였던 모토로라와 블랙베리도 부활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블랙베리의 상표권 이용 등 라이선스를 체결한 TCL은 보안과 업무 관련 편의기능이 뛰어난 ‘블랙베리 키원’ 등을 전시했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는 모듈형 스마트 ‘모토모즈’를 공개했다. 스피커, 카메라, 키보드 등의 모듈형 액세서리와 결합해서 특정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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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4의 후면 가죽케이스 디자인과 비슷한 EL의 K50. 가격은 140달러(약 16만원)로 3월 중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사진=이소현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3/01/20180301073250355250.jpg)
LG G4의 후면 가죽케이스 디자인과 비슷한 EL의 K50. 가격은 140달러(약 16만원)로 3월 중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사진=이소현 기자]
중국의 기술력이 일정 수준의 궤도에 오르긴 했지만, MWC에서도 ‘짝퉁’ 제품은 여전했다. EL의 K50 스마트폰은 LG G4의 후면 가죽 케이스 디자인과 비슷했으며 K10은 아이폰8과 유사했다. 데쏘의 R12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닮았다.
원 창 샤오 EL 매니저는 제품이 ‘카피캣’이 아니냐는 지적에 “거의 모든 스마트폰의 디자인은 비슷하다”며 “K50은 140달러(16만원)인 저렴한 제품으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뿐이고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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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MWC 2018 EL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3/01/20180301073429245436.jpg)
28일(현지시간) MWC 2018 EL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