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 전시 결과는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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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MWC 2018'에서 구축한 전시관. (사진=한준호 기자)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전시담당 경력 12년의 남우종 KT 홍보길 과장은 MWC 폐막을 앞둔 1일 아주경제와 만나 “이번 전시는 5G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여러 대의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하나로 합쳐 송출하는 5G 드론 방송중계 서비스로 그 과제를 풀어냈다”고 말했다. 5G의 특징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이 드론이라는 판단에서다.
남 과장은 “관람객들도 설명이 직관적이라 이해하기 쉽다는 반응이었고, 스페인 국왕도 GSMA 공동부스 전체에서 KT의 5G 드론 방송중계 서비스 하나만 관람하고 갈 정도였다”고 귀띔했다. 특히 해외 통신사가 5G를 설명하기 위해 자사 전시에 활용하고 싶다며 구매와 대여 요청을 해왔을 때가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전시장을 꾸미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관람객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아이템을 체험이 가능하도록 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KT의 MWC 전시는 회사 차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한 5G 홍보에 역량을 집중하던 시기여서 인력 수급이나 작업 일정 등 모든 면에서 빠듯했다.
 

남우종 KT 홍보실 과장이 자신이 만든 전시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남 과장은 “MWC는 해외전시라 국내전시와 다르게 신경을 써야하는 일이 많았던 점이 힘들었다”며 “자잘하게는 전시품을 해외로 배송하는 것부터, 공동부스에 참여하는 타 기업들과의 조율, 시차 때문에 낮에는 한국과, 밤에는 외국과 쉴 새 없이 연락을 취해야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남 과장에게 전시업무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다시 묻자 대뜸 “사람과의 관계”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대기업 전시의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부서가 함께 참여해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전시는 회사 내부 뿐 아니라 외부 협력사와 대행사와도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춰 소통해야만 좋은 전시관을 꾸밀 수 있다. 남 과장은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이 있는 만큼 상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일정, 공간, 예산과 같은 제한적인 조건들 안에서 조율해 재밌는 전시를 만들어 낸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고 말했다.
 

MWC 기간 동안 함께 한 현지 스텝들과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KT제공) 


남 과장은 매 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느끼는 보람으로 회사를 대표해 주도적으로 회사를 알릴 수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비록 대부분의 전시는 끝나면 구조물을 철거해 마치 일회성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사로, 사진으로, 영상으로 영원히 남는다”며 “그래서인지 항상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게 되고, 한 번씩 자신을 돌이켜보며 초심을 다진다”고 덧붙였다.

전시 전문가인 남 과장의 노하우는 바로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주요 일간지나 인터넷 기사는 최대한 많이 읽으려 노력한다”며 “길을 가다가도 새로운 것이 보이면 기록하고 촬영하며 전시 연출로 녹여내는 방법을 생각하는 게 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양율모 KT 홍보실 상무는 "이번 MWC 전시는 20여개 부서와 5개의 협력사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낸 것"이라며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도와주고 양보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팀이 되면서 올해 MWC 전시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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