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안 돼!"라는 주인의 말에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출신도 화려한데요. 바로 코리안 스트리트 출신, 길냥이 '달이'입니다.
달이는 이 집의 첫째 고양이로 집안의 장남이자 '콩이'의 든든한 형인데요.
이런 달이에게 딱 한 가지의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주인 다솔 씨에게 말대꾸를 하는 것!
과묵한 콩이(왼쪽)와 달리 말대꾸하는 달이(오른쪽) |
22초짜리 영상에는 은근슬쩍 상에 오르려는 달이와 그런 달이에게 "안 돼!"라고 말하는 주인 다솔 씨가 등장합니다.
다솔 씨가 "안 돼!"라고 말할 때마다 달이는 나름의 말대꾸를 하고 있네요.
동생 콩이가 형 달이에게 어깨를 빌려준 모습 |
15초짜리 이 영상에서는 대놓고 짜증을 내고 있습니다.
달이가 만두에 가까이가자 다솔 씨는 역시 "안 돼!"라고 말하는데요.
눈앞에 만두를 먹지도 못하고 주인은 안 된다고만 하니 말대꾸를 하는 달이의 심정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윙크하는 콩이(오른쪽)와 달이(왼쪽) |
달이가 "안 돼!"를 싫어하게 된 계기는 바로 '만두'때문입니다.
달이는 다른 음식은 거들떠도 안보다가도 만두만 보면 이성을 잃고 달려든다고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집사 다솔 씨는 "안 돼!"라고 말했습니다.
만두를 못 먹어서 심술이 난 달이는 어느날부터 "안 돼!"라고 말하면 꼭 말대꾸를 한다고 하네요.
"엄마, 우리 어딨게요?" |
"여깄다옹!" |
사실 달이와 콩이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버려진 아이들입니다.
작년 5월 쓰레기통에서 밤새 울고 있는 걸 안쓰러운 마음에 다솔 씨가 데려와 키우게 됐다고 하네요.
쓰레기통에 버려져 밤새 울고 있었던 달이와 콩이 |
그렇게 데려와 금이야 옥이야 곱게 키운 녀석이 말대꾸를 하니 당황스럽고 괘씸할 때도 있다는 다솔 씨.
말대꾸하는 고양이 '달이' |
하지만 건강하게 자라 준 녀석이 고맙고 또 말대꾸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러워 눈감아줄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만두주세요! 만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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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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