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국토부장관 만나 '7호선 연장계획 변경' 건의…주민요구 전달

2018-02-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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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원·김민철 위원장과 주민요구 직접 전달'

'신곡·장암역 신설 및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및 민락지구 노선 연장 요구'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왼쪽)이 국토교통부의 전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사업 기본계획 고시와 관련, 28일 국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면담하고, 시가 제안한 노선대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지역위원장, 김현미 장관, 문희상 의원, 안병용 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전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기본계획 고시 변경을 정부에 건의했다.

2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지역구 문희상 의원,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지역위원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김재정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면담했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을 요청했다.

안 시장은 "신곡·장암지구는 인구 11만명의 대규모 아파트가 있지만, 장암역과 탑석역 중간에 위치해 있다"며 "기존 장암역도 3㎞ 이상 떨어진 동부간선도로변에 있어 도보로 접근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안 시장은 개발 중인 민락2지구, 고산동 등 신규 택지지구로의 노선 연장 또는 신설도 건의했다.

안 시장은 "부도심으로 계획인구 13만명 규모의 민락2지구와 고산동 택지지구가 개발중"이라며 "기본계획 수립 시 검토한 대안 중 타당성재조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은 민락지구 노선 연장(안)을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민락2지구 내 민락역을 신설하거나 민락지구 노선을 연장, 추후에 역사를 신설해달라는 요청이다.

특히 안 시장은 "광역철도 노선 영향권에 위치한 신곡·장암지구와 민락1·2지구, 고산지구 주민들로부터 역사 신설을 간곡히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기본계획을 변경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관계부서에 경기도와 협조해 검토하도록 지시하고,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양주까지 14.99㎞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도봉산∼장암역 1.13㎞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의정부 9.83㎞, 양주 4.03㎞ 등 13.86㎞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중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옥정역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안 시장은 기본 계획에 시가 제안한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등이 반영되지 않자 강력 반발해 왔다.

안 시장은 "정부에 요청한 7호선 연장 기본계획고시가 최종적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하게 호흡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시장은 지난 19일에도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민락2·고산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 등 인구와 수요 급증 요인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고시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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