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적으로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던 검찰 내 성 추문사건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해외 거주 중인 전직 검사에게 성추행 혐의로 다음 주까지 자진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해당 전직 검사는 해외 연수차 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대검찰청은 가해자로 지목된 전직 검사에 관한 성추행 의혹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단에 자료를 넘겼다. 조사단은 이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는 단서도 확보해 사실관계를 조사해왔다.
조사단은 A 전 검사가 소환에 불응할 경우 법무부에 여권무효 신청을 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서는 안태근 전 검사장 성추행 의혹 이후 현직 부장검사 강제추행 사건에 이어 또 다른 검사 성 추문 사건까지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단은 지난달 31일 출범한 이후 조직 내 성범죄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한편, 검찰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던 JTBC 뉴스룸에서는 이날 연극배우 엄지영이 인터뷰를 통해 배우 오달수에 대한 성추행을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