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박정호의 ‘통 큰’ 결단…SKT 고객혁신 프로그램 가동 “해외로밍 요금제부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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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멤버십·요금 추천제도 고객 가치에 맞게 뜯어고칠 계획

서성원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8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3월부터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한준호 기자]


SK텔레콤이 3월부터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고객 니즈에 맞춘 해외로밍 요금제 출시를 기점으로, 단계적인 서비스 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서성원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8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의 가계통신비 혜택을 위해 박정호 사장이 큰 결단을 내렸다”면서 “3월부터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5G시대에 발맞춰 이동통신 고객 서비스의 혁신을 예고했다. 박 사장은 “MNO에 대한 극심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기존 가입자가 싫어하는 것은 하지 말고,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MNO로 바꾸려고 한다. 지금까지의 낙전 수입은 과감히 걷어내서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접근’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고객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서 사업부장은 “올해 요금제를 비롯해 8가지 고객가치 혁신과제를 정해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가장 먼저 고객 니즈에 맞춘 해외 로밍 요금제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로밍 요금제는 현재 분당 과금되고 요금 청구 방식에서 일정부분을 초당단위로 과금하는 방식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회사의 로밍 서비스 매출은 25% 줄어들며 당장의 단기적 손실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사측은 고객 편의 서비스 투자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서비스 실행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당장 3월부터 요금제가 바로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소비자 조사에 돌입한 단계다. 서 사업부장은 “고객 세그먼트를 잘게 쪼개 각 고객에게 맞는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또한 요금제 인가를 받기 위해 정부와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 시간은 다소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의 약정이 만료되고 재약정을 맺기 전까지의 구간동안 혜택을 줄 수 있도록 T멤버십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유통망의 맞춤형 요금 추천제도 활성화 시킨다. 이미 2월부터 SK텔레콤 대리점 90% 이상이 요금 추천제를 시행하고 있다. 고객의 기존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최척화된 요금제를 추천해준다.

서 사업부장은 “향후 요금제는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고객에게 최적화 될 수 포인트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요금제 뿐만 아니라 고객가치향상을 위한 다양하고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MNO 혁신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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