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 연임을 점치는 증권사마다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래도 이런 점이 오는 3월 주주총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다음달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해준 현 사장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김해준 사장은 2017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실적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 그는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CEO는 김해준 사장 외에도 많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과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사장, 대신증권 나재철 사장, 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이 줄줄이 임기를 마친다.
모두가 실적 면에서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많아 아직 연임을 단언하기 이른 CEO도 있다.
업계에서 대표적인 장수 CEO인 유상호 사장은 유력한 연임 후보다. 2007년 47세로 업계 최연소 CEO 자리에 오른 그는 한국투자증권을 11년간 이끌었다.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하면 증권가 최장수 CEO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울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유일하게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았다. 실적도 역대 최고로 순항했다. 이미 유상호 사장이 연임할 것으로 확신하는 이유다. 한국투자증권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결성했으며, 3월 중순께 주주총회를 연다.
이진국·나재철 사장도 연임이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달 22일 이진국 사장에 대한 연임 여부를 확정한다. 같은날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연달아 열린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미 결성됐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진국 사장은 임기 중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대신증권 수장을 맡아 안정적으로 실적을 관리해온 나재철 사장도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아직 단정할 수 없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달 6일까지 최종후보 1명을 선정한다. 김원규 사장과 정영채 투자은행(IB) 대표(부사장), 김광훈 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6명이 현재까지 후보군에 들어갔다. 3연임에 도전하는 김원규 사장은 호실적을 어필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을 IB 강자로 이끄는 데 기여한 정영채 대표도 주목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장수 CEO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이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이고, 긴 안목으로 사업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해외 투자로 수익을 내려면 최소 5년은 걸린다"며 "임기 2~3년짜리 CEO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다음달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해준 현 사장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김해준 사장은 2017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실적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 그는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CEO는 김해준 사장 외에도 많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과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사장, 대신증권 나재철 사장, 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이 줄줄이 임기를 마친다.
모두가 실적 면에서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많아 아직 연임을 단언하기 이른 CEO도 있다.
업계에서 대표적인 장수 CEO인 유상호 사장은 유력한 연임 후보다. 2007년 47세로 업계 최연소 CEO 자리에 오른 그는 한국투자증권을 11년간 이끌었다.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하면 증권가 최장수 CEO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울 수 있다.
이진국·나재철 사장도 연임이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달 22일 이진국 사장에 대한 연임 여부를 확정한다. 같은날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연달아 열린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미 결성됐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진국 사장은 임기 중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대신증권 수장을 맡아 안정적으로 실적을 관리해온 나재철 사장도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아직 단정할 수 없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달 6일까지 최종후보 1명을 선정한다. 김원규 사장과 정영채 투자은행(IB) 대표(부사장), 김광훈 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6명이 현재까지 후보군에 들어갔다. 3연임에 도전하는 김원규 사장은 호실적을 어필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을 IB 강자로 이끄는 데 기여한 정영채 대표도 주목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장수 CEO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이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이고, 긴 안목으로 사업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해외 투자로 수익을 내려면 최소 5년은 걸린다"며 "임기 2~3년짜리 CEO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