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2호 어항관리선 [사진=충남도제공]
충남지역 바다의 어항 환경을 책임질 다목적 어항관리선 ‘서해2호’가 1일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이날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태안군이 주최하고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최근 취항식이 안흥외항에서 진행됐다. 김기준 도 해양정책과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15년부터 충남지역 어항관리선 배치를 지속적으로 해양수산부에 건의해왔고, 그 노력이 받아들여져 지난해부터 충남 전용 어항관리선인 서해2호 건조작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취항한 서해2호는 59t 규모로 전장 24.5m, 너비 7m, 깊이 3m이며, 시속 10.5노트의 항해가 가능하다. 서해2호에는 다관절 크레인 및 오렌지그랩이 장착돼 수심 7~8m까지 작업이 가능해 어항 내 부유‧침적물 및 퇴적 토사를 효과적으로 수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자해도시스템, 선박자동식별장치, 위성항법장치, 워터제트 추진시스템 등 특수장비를 골고루 갖췄으며, 최대 승선인원은 10명이다.
서해2호는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운영·관리하며, 도내 연안 7개 시·군을 대상으로 △해양침적쓰레기 수거 △어항 오염퇴적물 준설 △해양오염사고 대응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김기준 도 해양정책과장은 "충남전용 어항관리선 취항을 통해 서해바다의 해양침적·부유쓰레기에 대한 체계적인 수거체계가 마련됐다"며 "지난해 12월 해양환경보존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어촌어항협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깨끗한 해양 환경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