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영상 캡쳐]
웹툰 작가인 이태경 씨가 시사만화의 거장 박재동 화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이 작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경 작가는 성균관대 국문과에 입학한 뒤 독학으로 만화를 공부, 2004년 성인 여성의 당당한 이야기를 그린 '마리아 마리아'로 데뷔했다. 해당 작품은 당시 월간 순정지 '허브'에 연재됐다. 이후 '사랑보다 달콤한' 등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만화 전문 웹진 만끽에서 연재 활동을 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페이지, 코믹뱅 앱툰에 연재된 '악랄한 솜사탕'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26일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웹툰 작가 이태경 씨는 지난 2011년 결혼을 앞두고 평소 선배이자 시사만화의 거장으로 알려진 박재동 화백에게 주례를 부탁하려고 만났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년 전 박재동 화백이 반갑다며 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치마 아래와 다리 사이로 손이 들어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박재동 화백이 "성행위를 해봤느냐", "주례해주면 너는 어떻게 해줄 거냐", "호텔에서 춤 한 번 춰줄 수 있겠냐", "처음 봤을 때부터 네가 맛있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등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