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6일 JTBC ‘뉴스룸’에서는 배우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 A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피해자는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달수가) 4기 선배였다.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그가 잠시 이야기하자고 말해 따라나갔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달수가 저를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 했다”며 “반항할 틈이 없었다. 소리를 질렀으나 그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다. 차분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 A씨는 “제가 따라갔기 때문에 저의 잘못 아닌가 하는 생각에 괴로웠다. 제 몸속 알맹이가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며 성폭력 이후 괴로웠던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인터넷 댓글을 언급하며 “울분에 차 포털사이트에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그 댓글을 어떤 기자가 기사화해 논란이 일어났다. 몇몇 네티즌은 제게 욕설을 했고 두려운 마음에 글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A씨는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더 있다고 폭로하며 “한 동료가 내게 편지를 보내왔다. (오달수가) 성적으로 그런 사람인 것 같다며 내게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에 사로잡혀있다며 “죽어서라도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오달수가) 침묵하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그런 일이 없었다’고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오늘(26일) 오달수의 공식입장을 지적했다.
한편 오달수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10여일 만에 공식입장을 발표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주장을 극구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