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김석만 연출가가 성추행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에서 자신의 이름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자 잘못을 인정했다. 김 전 교수는 최근 국립극장장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 1에 따르면 그는 사과문을 통해 "대학교수로서 부끄럽고 잘못한 일을 저지른 과거를 고백하고 잘못을 인정한다 저의 잘못을 폭로한 분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김석만 연출가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학교 측으로부터 문제 제기를 받아 잘못을 인정하고 학교 측의 허락을 얻어 2학기 동안 무급 휴직을 했다 잘못에 대해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20여 넌 전 김석만 전 교수로 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얼마 전 당신이 국립극장장 후보에 올랐다는 기사를 보았다. 가슴이 또다시 쿵쾅거리며 아픈 기억이 되살아났다. 21년 전 그날 이후로 나는 한 번도 당신을 선생님으로 생각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석만씨는 극단 연우무대 대표를 역임 했고 <한씨 연대기>, <변방에 우짖는 새>,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등 연극작품을 연출했으며 한국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1986), 동아연극상 연출상(1987), 한국예술종합학교 ‘올해의 교수상’(2005)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