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우정사업도 바꾼다

2018-02-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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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26일 서울 명동우체국에서 개최된 '4차 산업혁명시대, 물류와 금융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아주경제]


우체국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입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26일 서울시 중구 명동우체국에서 물류·금융 분야 전문가 200여명을 초청, ‘4차 산업혁명시대, 물류와 금융산업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여기서 우본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물류·금융 분야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온라인-오프라인 연결 서비스(O2O)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 편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중·일 국내·외 인터넷쇼핑몰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간편통과·검역 등 부문에서 연결 물류사업을 추진한다. 아마존,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결제수단 등에 대한 협력을 맺을 예정이다.

상반기 중에는 빅데이터센터를 개소한다. 우정사업정보센터에는 전국 우체국을 통해 거래되는 물류데이터는 연간 38억건, 금융거래 데이터는 매일 2400만건씩 쌓이고 있다. 우본은 이런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우본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집배원 배달물량 예측 등 생산성 향상 및 노동조건도 개선하고, 우체국쇼핑·금융상품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까지 개발·활용한다. 이 데이터는 민간에 개방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나아가 우체국보유 데이터와 경기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빅맥지수, 발틱운임지수(BDI)처럼 경기 예측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본은 드론·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미래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 금융기술을 선도할 핀테크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금융기술기획과’를 신설하고 총예산 4390억원을 들여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구축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우정사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절호의 기회”라며 “세미나에서 논의된 제언을 바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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