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진 전 부산시행정부시장이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박신혜 기자]
정경진(59)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2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전 부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정 예비후보는 "33년의 공직생활에서 익힌 행정경험을 토대로 '부산다운 부산'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부산의 이 같은 위기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힌 뒤 "역대 부산시정의 공과를 냉철히 성찰하고,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과 호흡을 맞추면 어느 누구보다 부산의 미래를 제대로 만들고 시민을 행복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9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부산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정 예비후보는 "2016년 한겨울의 촛불민심이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고 '나라다운 나라'를 세워가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 부산시민도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켜 '부산다운 부산'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공약으로 "블록체인(Block chain)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면서 역동적 지역경제 구현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면서 "특히 부산에 절실한 신산업창출과 함께 청·장년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내 관련 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해안 광역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경제권', 나아가 '환동해 광역경제권' 구축을 골자로 한 '부산 빅 파이(Big Pie)'론을 주창했다.
그는 부산신항 부가가치의 획기적 제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공항 확보, 북극항로 및 유라시아대륙횡단철도 시대를 대비하는 등 부산을 국제관문도시로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들이 꿈과 희망을 지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의 사랑'이 전해져야 한다"고 밝히고 "뜨거운 열정으로 '꿈과 사랑이 있는, 부산다운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