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에 쏠린 눈...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2018-02-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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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오른쪽) 신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075.0원에 개장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뉴욕 증시와 강달러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으로 안정을 찾았다. 지난밤 뉴욕 3대 지수 모두 1%대 상승 마감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3포인트(0.56%) 오른 2465.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070원대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하락 출발한 후 1070원 중반에서 하락 압력이 다소 우위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장중 변동성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월말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가 우위를 보이는 만큼 수급상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금리 고점 확인에 따른 달러 자산 수급 회복도 글로벌 약달러 압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신임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시장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하락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파월 의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의회 증언에 나선다.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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