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갤럭시S9을 통해 영화 한 편을 8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6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9을 통해 최대 속도가 초당 1기가비트(1Gbps)에 달하는 LTE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1Gbps는 유선 기가인터넷 속도 수준으로, 무선상에서 1Gbps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로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갤럭시S9 출시와 함께 서울·인천·부산·광주 등 주요 광역시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최대 1Gbps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1Gbps 및 5밴드CA(5개 주파수를 묶어 성능을 높인 기술) 등을 포함하는 4.5G 망을 올해 말 85개 시, 82개 군에 구축할 계획이다.
5G 시대를 앞두고 SK텔레콤이 LTE 품질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5G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측되기 때문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지난 1월 발표한 ‘국내 모바일 트래픽 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3년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약 7500만명에 달하고 그 중 57%인 약 4280만 명이 여전히 LTE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외곽지역 LTE 품질 향상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부터 외곽지역 통화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까지 전국 약 1400개의 읍·면 단위 행정구역, 100대 주요 명산 등산로, 유인 도서지역, 군부대 등에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하고 용량을 증설한다.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센터장은 “SK텔레콤이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무선 인터넷 시대를 개막한 이래 이동통신 진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SK텔레콤을 선택한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속도와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