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천안함 전범 김영철과 직접 대화 옳지 않아”

2018-02-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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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피격으로 숨진 '46용사'를 참배한 유승민(왼쪽 두번째)·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으로 순국한 고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께서 천안함 전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럴 계획이 있다면 즉각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대표는 박주선 대표와 함께 이날 대전현충원에 있는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한 후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저는 천안함 전범 김 부위원장 방한에 결사반대한다”라며 “문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부는 김 부위원장에게 분명히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부터 요구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부터 문재인 정부, 청와대·통일부·국방부·외교부·국가정보원 등 온갖 부처가 다 나서서 김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의 전범이 마치 아닌 것처럼 사면하려 하고 비호하는 듯한 말을 하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장 김 부위원장에 대한 비호를 멈추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김 부위원장이 오늘 방한했는데 천안함 영령들과 유가족들, 국민들을 생각해보면 가슴이 너무 착잡하다”라며 “정부가 이왕에 허용했으니 천안함에 대한 사과와 사죄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이 이런 아픔의 현장을 무시하고 대체 평창 올림픽에 와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메시지를 가지고 올 것인지 큰 기대도 하지 않는다”라며 “이 용사들에게 용서를 비는 의미에서도 그렇고, 용사들의 희생이 값진 희생으로 빛날 수 있는 결과를 내놓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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