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오 형지 회장이 장녀 최혜원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수순을 밟고 있지만 주축 계열사가 형편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최혜원씨는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형지 핵심계열사인 형지I&C의 수장을 맡았지만 회사는 결국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되고 중국시장 진출에도 실패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형지I&C는 지난해 78억9276만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54억8705만원으로 전년대비 521.7%나 급증했고 매출액은 1145억1163만원으로 10.3% 감소했다. 최혜원 대표는 2016년 104%였던 부채비율로 지난해 184%로 위험한 수준으로 키웠다. 형지I&C의 지난해 말 부채총계는 491억4019만원이며 자본총계는 268억 2090만원이다.

[최혜원 형지I&C 대표]
관심은 아트몰링으로 쏠린다. 최준호 차장은 지난해 3월 부산에 개점한 복합쇼핑몰 아트몰링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상태다. 앞서 최혜원 대표가 사내이사를 맡은 이후 대표로 올라선 점을 감안하면 최준호 차장이 아틀몰링을 성장궤도로 올리는 것이 경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아트몰리의 매출목표는 1200억원이며 2020년의 매출목표는 2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