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한국 황대헌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가슴을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19·부흥고), 임효준(한국체대) 선수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황대헌 선수가 은메달을, 임효준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중국의 우다징 선수가 차지했다.
쇼트트랙의 세부종목 가운데 남자 500m는 취약 종목으로 꼽힌다.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벤쿠버 대회에서 성시백이 은메달을 따낸 이후 8년 만이다.
결승에서 중국의 우다징 선수는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퍼트로 선두를 점유했다. 황대헌과 임효준은 막판 뒷심을 발휘해 봤지만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4위는 캐나다의 사무엘 기라드가 차지했다.
우다징은 39초584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우다징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중국 최초다. 황대헌의 기록은 39초854, 임효준은 39초919였다.
임효준은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1500m의 아쉬움을 이번 은메달로 달랬다. 황대헌 선수는 500m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