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기자회견 반박“분위기 좋지않았고 대화없었다,‘뒤로가겠다’말한 적 없어”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강호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힘찬 레이스를 펼친 뒤 고개를 숙인 채 보프 더용 코치의 위로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자 팀추월 노선영(콜핑팀,28) 선수가 20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이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 오벌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백철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감독이 한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노선영 선수는 20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백철기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서로 그냥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만날 기회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았어요”라고 반박했다.

노선영 선수는 “대화가 없었어요”라며 경기에 대한 대화도 없었음을 밝혔다. 백철기 감독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사실 처음에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처음 와서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려 노력했고 강릉 도착해서는 컨디션이나 모든 면에서 자유스럽게 화합하고 잘 지냈다”며 김보름 선수와 노선영 선수가 잘 지냈음을 강조했다.

국내 빙상계 관계자는 “둘의 관계가 안 좋은 사이인 건 빙상계에선 예전부터 알려져 있던 것이고요. 심지어는 국내 특정 대회에서 경기를 하는 도중에 서로 말싸움을 해서”라며 노선영 선수와 김보름 선수가 오래 전부터 갈등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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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선수는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자신이 맨 뒤로 가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백철기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했다.

백철기 감독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날 자기가 맨 뒤로 가는 것이 더 낫다고 노선영 선수가 저에게 직접 얘기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노선영 선수는 “제가 직접 말한 적은 없고요. 전날까지 제가 2번으로 들어가는 거였는데 시합 당일 날 워밍업 시간에 어떻게 하기로 했냐 물어보셔서 저는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했더니”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