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빠진 김보름 기자회견…누리꾼 "사과 같지 않아" "잘못 아직 모르는 듯"

[사진=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에 대해 사과했으나 누리꾼들의 비난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같은 대한민국 선수끼리 뭐하는 짓입니까" "말만 사과지 사과 같지도 않다" "거짓눈물 같다" "반성의 눈물이 아니다" "본인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아직도 모르는 듯" " 노선영 선수만 따로 인터뷰 하자" "인성 교육부터 다시 해야하는 것 아니냐" "국민 상처보다는 노선영 선수에게 상처 준 것을 먼저 생각해라" "뭔가 느끼는 것이 없니?" "왜 우는 거야 도대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일 백철기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감독은 '노선영 왕따' 논란에 대해 "노선영이 직접 맨 뒤에 달리겠다. 노선영 의견을 받아들인 이유는 1500m때 좋은 결과가 나왔고 컨디션 좋아보여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인터뷰 태도 논란과 관련 "어제 경기를 하고 나서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으신 것 같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경기 끝난 후 시간도 늦었고 선영 언니와 방이 다르다보니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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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내용이 불씨가 됐다. 이날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출전한 팀추월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3분3초76을 기록해 8개국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명의 선수가 함께 하는 종목에서 노선영이 맨 뒤로 빠지자마자 김보름과 박지우는 속도를 내 격차를 벌렸다. 서로 끌어주고 받쳐주는 것이 필요한 경기지만 김보름과 박지우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후 김보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추월 연습을 많이 해왔다"며 마지막에 뒤에(노선영) 기록이 좀 아쉽게 나왔다"고 피식 웃었다. 또 경기 후 혼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노선영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왕따 시킨다'는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