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반도 천연물' 연구방안 논의한다

2018-02-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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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에서 '한반도 천연물 연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한반도에 소재하는 인삼 옻 등 전통 천연물을 글로벌 수준의 천연물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최근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안전하고 인체친화적인 천연물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글로벌 천연물 제품 시장은 연 7% 이상 성장하는 유망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한의학, 민간요법 등에서 천연물을 적극 활용해 왔으나, 전통 천연물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과학적 원리 규명 및 원료 성분의 표준화하는 데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천연물 관련 KIST를 비롯한 생명·식품·한의학·김치(연) 등 출연(연)을 중심으로 천연물의 과학화·표준화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여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천연물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기획 중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과기정통부에서 마련 중인 '한반도 천연물 가치 혁신 전략(안)' 소개 및 전통 천연물의 고부가가치화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북한에는 그간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잠재적 가치가 높은 1000여 종 이상의 전통 천연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천연물 분야의 남북 공동연구 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도 이루어진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전통 천연물에 첨단 과학기술을 융합하면 한반도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남북관계 등 여건 조성 시 협력 가능성이 높은 천연물 분야의 남북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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