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국’ 에티오피아 등 5개국에 우리쌀 식량원조 보낸다

2018-02-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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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1만톤 내외 지원…2016년 생산된 국산 쌀 5만톤

WFP에 운송‧배급 업무 위탁…올 하반기 현지 배급 예정

한국전쟁에 참석했던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5개국에 국산쌀을 활용한 식량원조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위기가 심각한 중동과 아프리카 5개국을 대상으로 우리쌀 5만톤으로 식량원조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식량원조협약(FAC)은 지난 1월31일 가입서를 UN에 기탁함으로써 절차가 마무리됐다.

원조대상국은 세계식량계획(WFP)과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시리아, 예멘,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5개국을 대상으로 정했다.

예멘과 시리아는 내전과 무력충돌로 기아에 처해 있다.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는 가뭄과 인근 국가의 대규모 난민유입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가별로 1만톤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다. 2016년 생산된 정부관리양곡 중 ‘상’등급 쌀이 지원된다.

상반기 내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수원국 현지에 배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UN 산하 WFP에 해상‧현지운송, 배급 등의 업무를 위탁한다. 이와 관련된 업무협약은 이달 28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WFP 본부에서 체결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량원조협약 가입에 따른 본격적인 식량원조 추진으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주요 식량원조 국가로 거듭나게 됐다”며 “국제사회의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에티오피아의 경우 한국전 참전국으로 어려울 때 도움을 받다가 이제 우리나라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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