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팀워크로 잡음을 내 대표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남자 팀추월 대표팀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훈,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동북고)으로 구성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4강전을 벌인다. 남자 대표팀이 뉴질랜드를 꺾는다면 은메달을 확보하고, 네덜란드-노르웨이전 승자와 곧바로 금메달을 다투는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김민석도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정재원까지 세 선수가 호흡을 잘 맞춰 달린다면 뉴질랜드를 무난히 꺾고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 불가로 빙상연맹의 행정이 도마위에 올랐을 당시, 이승훈은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분위기요?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팀추월을 하기 싫다는 마음까지 든다. 팀추월은 제가 10년 가까이 공을 들이며 열심히 해왔던 종목입니다. 근데 이렇게 갈라진 분위기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면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이런 우려가 현실화가 된 지금 과연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내일 진행될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