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남경필 도지사 만나 '7호선 연장 계획' 변경 촉구

2018-02-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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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왼쪽)이 국토교통부의 전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사업 기본계획 고시와 관련, 19일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도지사를 만나 시가 제안한 노선대안에 대해 다시 설명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국토교통부의 전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사업 기본계획 고시와 관련, 19일 전격적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고시 변경을 촉구했다.

안 시장은 이날 경기도청을 찾아 남 지사와 만나 자리에서 "의정부시의 의견을 반영한 9개 노선대안을 제시하고, 기본계획에 반영을 요구했다"며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고 고시된 데 대해 도지사와 도의 대응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또 안 시장은 "사업을 승인한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주관인 도가 민락2·고산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 등 인구와 수요 급증 요인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특히 향후 100년을 운영해야 하는 철도의 기본계획을 이처럼 성급하게 처리한 사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시장은 "추진과정에서 도가 중앙정부와 협의 시 시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며 실무 간담회, 도지사 면담, 철도국장 면담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대안을 제시했다"며 "민원사항도 지속적으로 전달해왔음에도 불구, 그 어떤 공식적인 답변도 없이 기본계획 승인을 통보한 것은 도와 정부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야 할 책무를 외면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제라도 도는 시가 제시한 대안을 다시 수렴해 광역철도 사업 본래의 취지에 따라 보다 많은 시민의 광역대중교통 이용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 촉구한 뒤 "고시된 기본계획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안 시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양주까지 14.99㎞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 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도봉산∼장암역 1.13㎞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의정부 9.83㎞, 양주 4.03㎞ 등 13.86㎞는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중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옥정역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기본 계획에 의정부시가 제안한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등이 반영되지 않자 안 시장은 강력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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